<시설환경관리 임창택>

우리 시니어분들은 8.15 해방과 6.25사변이라는 국가적 혼란기를 전후해서 이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유년기에는 혹독한 보릿고개에 주린 배를 움켜쥐며 자라왔고,

청·장년기에는 부모님 봉양과 자식들 뒷바라지에 허리가 휘어지도록 고생하면서 살아온 세대입니다.

가난의 어려움속에서 인고를 벗삼고, 세상의 온갖 희노애락에 웃고 울면서 노방초처럼 모질게 살아온 난세의 주인공이 바로 우리들입니다.

인생의 해가 서산에 기우는 이즈음 다행스럽게도 노인일자리가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노후 대책도 변변치 못한 처지인데 손수 용돈을 벌어서 쓸수 있고,

자녀들한테 덜 의지할뿐더러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사회에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새로운 친구를 만날 수 있고, 노년의 외로움을 달랠 수 있으며, 춘풍추우 설한풍에도 삼삼오오 만나서 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뜻하지 아니한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시니어클럽에서 일하면서 심신이 건강해 지니까 그 얼마나 보배롭고 영광된 일입니까?

모두가 건강하시고 행복한 내일이 도래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