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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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일자리"
노인일자리사업이 있다는 얘길 듣고 접수를 했다.
진주소방서에 배정을 받고 조금 설레었다.
좀 멀다 싶었지만 버스를 타고 오가면서 보는 '뒤벼리경치'는 매일 봐도 감탄사가 나올만큼 좋았다.
진주소방서는 본서라 영양사, 조리사 분들이 있었고 시니어 동료들은 나를 포함 5명이 시간차로 나뉘어졌다.
난 오전 10시에서 오후 1시까지였다.
80여명의 소방대원들의 점심식사를 위해서 여러 가지 식재료들을 그 기준에 맞게 썰고, 세팅을 돕고, 설거지를 맡았다.
몇 십년 집안살림을 한 사람들이라 그렇게 어려운 일들은 없었지만, 여러명이 모이는 곳이라 사소한 갈등과 불만이 있었지만
식사시간을 맞추기 위해 서로 협조 협동하면서 조금씩 해소되었다.
특히나 커피계장님(?)의 맛있는 원두커피와 그 커피를 매일 배달해주는 명랑 쾌활한 정자 실장님, 영양사, 조리사님들의 과일과 주전부리들,
소방대원님들의 각종 대·소사에 맞춰 주시는 과일, 떡 등등 먹거리..
입도 즐겁지만 마음까지 즐겁게 해 주셨다.
온 마음이 뿌듯해지는 마음이 들면서 모든 갈등 등을 해소해 주었다.
그렇게 한달이 지나면 통장에 입금이 되면 예쁜 손자를 용돈도 줄 수 있어서 활력도 생기고 자존감도 생겼습니다.
내 인생의 가을을 예쁘게 물들일 수 있게 도움을 준 ’노인일자리사업‘에 많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