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공모전
Home > 기관소식 > 수기공모전
비가오나 눈이오나 고달프게 살아온 세상 어느듯 70여년 세월 흐르는데 칠십이 넘게 강산도 변한다 하는데 나는 언제나 그 자리에 맴돌고 일곱 번이나 변하도록 살아 스스로 뒤돌아보며 아찔하고 후회스럽고 아쉬운 순간도 가득하다 젊은 시절 언제나 간직하고 싶었지만 세월한테는 어쩔 수 없네요.
이제 실버라는 타이틀에 가슴에 않고 거리에 청소부로 변해버렸습니다. 福을 못 받은 탓인지 때를 잘못 만난것인지 이 생각 저 생각 잠 못이루고 뒤척이다 보며는 새벽닭이 울 때가 있었고 그러다 잠이 들고 결코 원망하지 않습니다.
동쪽 상잔에 총부리를 겨누는 6.25를 맏이 했고 지긋지긋한 보리 고개를 넘고 체험도 해보고 늙은이라고 외쳐보고 싶어도 대답은 없고 메아리만..
그렇게 배우고싶고 몸부림치며 울었건만 하늘과 땅은 세월과 가난이 나를 포옹해주지 않았던 아픔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못난이 이 사람 체험담이 비록 본보기는 될 수 없지만 실의에 차거나 좌절에 처할 우리가 있는데 내식솔들에게만큼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노욕에 펜을 들고 보니 막상 제목이 떠오르지 않네요.
지난 여름 어느 해 여름처럼 太陽이 이글거리고 땀이 옷을 적시며 어깨엔 소금가득 빼여있는 8月 모기때는 이글거리고 작은모기 어떻게 그렇게 아픈지 땡갈같이 붓은 거기에다 손톱으로 꾹 누르고 나면은 조금 괜찮은 것 같아요. 같이 있던 金영감은 생긋이 웃으면서 한걸음 한걸음 이쪽 저쪽 두리번 거립니다. 꽁초 때문에 이만할게요. 좋은 글이 되지 못해 미안해요. 내년에도 일 시켜주세요 ※ 공부시켜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