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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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노인일자리 사업 이현동 승강장 관리로 일하는 이 양 남입니다. 저희 나이는 85세 나이자랑은 아니지만 직정에서 퇴직하고 백수가 된 지 30년을 훨씬 지난 지금 집안에서 청소, 설거지, TV시청이나 하는 완전 식충이가 되었습니다.
백수에 식충이 노릇하기가 너무 불편하기 그지없고 집사람으로부터 오는 스트레스는 정말 듣기가 지겨울정도인데 어디 내 나이에 맞는 적당한 일자리가 없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뜻밖에도 평소 잘 알고 지내는 지인으로부터 진주서부시니어클럽에 가면 좋은 일자리를 주선해 줄 것이라고 하여 사무실을 방문 직원으로부터 각종구 비서류를 제출하라고 하여 제출하니까 일할장소,, 시간, 일의 종류, 급여 등을 알려주기에 정말로 고마음을 느꼈습니다.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건강, 고독, 소외는 감정을 해소하는데 아주 좋은 약이 되며 또한 경제적으로도 약간의 보탬이 되어 손자, 손녀들에게 용돈도 가끔 주고하니 할아버지 할머니로써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재가 처음 일을 하게 된 장소는 서부도서관 밑 테니스장 주변 청소 다음은 버스승강장관리로 승강장 주변 청소 버스 안내, 거동이 불편한 분의 상, 하차 시 짐을 도와주고 승강장 비품 파손이나 훼손시 관리청에 신고 등 잡다한 일들을 마치고 나면 어느새 반나절이 훌쩍 지나고 맙니다. 이렇게 좋은 일터가 있는줄 왜 몰랐을까.
일을 하므로 건강에도 좋고 주위 환경도 깨끗하고 하니 승강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보고 수고한다는 소리를 들을 때 정말 이 일에 대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어떤 분은 저희 노인들을 아주 무시하는 말과 행동은 노인의 자존심을 뭉게버립니다. 또 한 분은 저희들을 보고 무식하고 거렁뱅이 취급을 하는 사람도 종종 있어 시비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또 한분은 한달에 얼마받소 하면서 야유를 하는 사람 정말 괴롭고 같이 욕설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만 나이에 맞게 참아주는 것도 노인으로써 할 일이라고 생각되어 그냥 참고 넘어갔습니다.
끝으로 老人들의 일자리를 친절하게 주선하여 주는 진주서부시니어클럽 직원 여러분에게 항상 감사할 따름입니다. 내내 서부클럽의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