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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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깨끗하고 살기 좋은 진주>
저는 현재 오전 시간에 평거동 일대 시설환경관리 도우미 쓰레기 줍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내가 할 수 있고 나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가 되었든,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데 내 나이에 그런 일을 찾기가 정말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지인의 소개로 시니어클럽을 알게 되었고 반신반의로 처음 찾아갔을 때는 낯설었습니다. 그러나 젊은 직원이 친절하게 대해주며 설명해주어서 참 고마웠습니다.
노란 조끼와 집게를 들고 평거동 일대를 거닐며 쓰레기 줍는 일은 힘들지 않으면서도 보람된 일을 한다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깨끗하게 조성되어 있는 공원과 거리에는 의외로 담배꽁초와 과자봉지, 일회용 컵 등의 쓰레기가 많았습니다. 특히 차가 다니는 도로 중앙이나 산책로에 버려진 담배꽁초를 보면 불쾌한 감정과 함께 위험할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가 온 뒤에는 공원 의자에 찍힌 흙 묻은 개 발자국이 눈에 띄였고, 공원 주변 풀밭에는 개 배설물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습니다. 함께 누리고 함께 가꾸어 나가는 진주가 되길 바랍니다. 그래서 나에게 주어진 소임이 깨끗한 진주를 위한 봉사이기에 기꺼이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나’만 있고 ‘우리’는 없는 이기적인 생각을 많이 가집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바꿔서 다 같이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았으며 합니다. 이에 진주는 소외되어 있는 노인을 밝은 양지로 이끌고 깨끗한 도시 진주를 만드는데 봉사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었습니다. 참으로 감사하고 고마운 일입니다. 그리고 노인복지에 더욱 힘쓰는 진주에 살고있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단풍철을 맞아 곳곳에서 축제가 한창이라 다른 도시를 방문해보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깨끗한가. 잘 관리되어 있나를 보게 됩니다. 어디를 다녀보아도 진주만큼 풍경과 깨끗한 이미지가 잘 어우러진 곳을 찾지 못했습니다. 전국 어디를 가든 “어디서 오셨습니까?”하고 물으면 “진주에서 왔습니다.”라고 합니다. “좋은 곳에 살고 계시군요”하고 인사를 건네오면 “다음에 깨끗하고 볼거리 많은 진주에 한번 놀러 오세요.”라고 답합니다.
길거리에 쓰레기통 없는 진주. 하지만 깨끗한 진주. 우리 노인에게 환경정화의 임무를 맡겨준 것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기쁘게 일하겠습니다. 나에게 평거동 시설환경관리라는 일은 비록 작지만 소중하고 보람있는 것이고 이로 인해 아침에 일어나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는 것이 더없이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이일을 지속적으로 하여 더 나은 진주를 만드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