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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공모전

유진수-시설환경관리 [2022년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수기 공모 격려상]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22-12-12 16:25:53 | 조회수 : 245

 저는 금년 61일부터 수정초등학교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만 5개월이 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회사 생활도 하였으며, 자영업도 경영해 보았습니다. 세월이 이렇게 빨리 갈 줄을 몰랐으며 이제는 80을 앞두고 있습니다. 처음 서부시니어클럽에서 수정초등학교로 가라는 연락을 받고, 한편으로는 기쁘고 한편에는 걱정과 두려움이 앞서고 하였습니다.

 

과연 이 나이에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서고 하였습니다.

 

일하러 나가는 첫날, 남보다 조금 일찍 학교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때 여선생님 한 분이 인사를 하면서 어떻게 오셨냐고 하기에 서부시니어에서 학교 환경정리를 위하여 왔다고 하니까 학교 행정실로 안내하며 학교 시설을 설명 해 주셨습니다. 그 후로 우리들의 건강을 세심하게 물어주시는 고마운 선생님이었습니다. 또한 행정실장 및 직원들이 애로 사항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 주고 있어 마음 편히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인원은 조장 외 3명이 일하고 있으며 힘을 합쳐 화단 정리 및 나뭇가지 치기 등이 저희들의 임무입니다. 아침에 모이면 자율적으로 오늘은 무슨 일을 하자고 하며 서로가 먼저 남 눈치 안보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화단 정리 및 나무 가지치기를 할때면 내 집 정원을 가꾸듯 상세하게 처리하고 있어 환경이 날로 깨끗해 지고 있습니다.

 

같이 일하는 4명 모두가 이제는 형제처럼 서로 걱정하고 도와주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아이들이 다칠까봐 운동장의 돌 하나라도 치우고 있습니다. 운동장에서 뛰어 노는 아이 하나하나가 내 손자 손녀처럼 예쁘고 사랑스러워 한참 쳐다 보기도 합니다. 이렇게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와준 서부시니어 클럽의 무궁한 발전을 빌어봅니다.

수정초등학교에서 유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