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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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참여동기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나이도 한참이나 지난 상황에서 “삶”이라는 기본적인 생활을 해나가려니 금전적인 어려움이 많았다. 그 와중에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어 주어 일 할수있는 기회를 시니어 클럽에서 제공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운동 삼아 일도 할 수 있고 더불어 경제적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참여하게 되었다.
2. 주요업무
각각 조별로 지정된 구역에서 환경관리 활동을 한다. 내가 맡은 구역은 공원 주변이라서 공원에 버려진 쓰레기나 주변도로에 방치되어 통행을 방해 할 수 있는 것들을 정리하는 일을 한다. 내 일이지만 우리동네, 나아가서는 우리 진주시를 깨끗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을 하며 작업에 임한다.
3. 사업에 참여 후 소감 및 느낀점
그토록 간절히 바래왔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고 보람찬 마음으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함께 일하면서 여러 동료들을 만나면서 친구도 사귀게 되고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나누고 하다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게 하루가 훌쩍 간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도 먼가 이렇게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삶의 활력소가 되고 뿌듯한 기분도 느낀다.
또, 어찌보면 사회에 간접적으로 봉사하는 일이라고 생각도 들어서 맡은 일에 더 신경써서 일하기도 한다. 나의 일터는 공원 지역이라서 경치가 정말 아름답다. 많은 사람들이 걷고 운동하고 여유롭게 쉬기도 한다. 이른 봄 매화꽃이 피기 시작하면 산수유, 목련, 벚꽃이 피고 지고 온갖 새들이 모여 노래한다. 배롱나무꽃이 피기 시작하면 녹음이 우거지고 청량한 여름이 온다. 지난 여름에는 매미가 참 많이도 울었다.
같이 일하는 동료들과는 서로 이야기도 잘 통하고 마음도 잘 맞는 편이다. 아침에 조금 일찍 출근하여 따뜻한 커피도 한잔씩 나누고 하루일이 끝나면 가끔씩 모여 식사도 함께 한다. 가족과 같은 분위기다. 그래서 일하는 것이 더욱 즐겁다. 그런 여름이 뒤돌아서니 순식간에 지나가고 어느새 가을이 가고 있다. 바람에 낙엽이 흩날리니 인생무상이 느껴진다. 자주 들리는 독거노인 고독사 이야기가 남의 일 같지가 않다. 그리고 여러 매체들을 통해서 전해지는 정부 정책에 노인일자리, 서민복지 축소 등 여러 불안한 설드이 많다. 어느 노래 가사처럼 또 찾아오는 내일이 두렵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명이 있는한 언제나 희망은 있다고 하던가?
시니어 클럽은 우리에게 작은 희망은 등불이다.
4. 노인일자리사업 참여 전 후 삶의 달라진점 등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 전에는 살아온 지난 세월 뒤돌아보니 만감이 교차하고 후회와 아쉬움 뿐인 무료한 삶이었다. 함께하던 가족들은 제 살길 찾아 하나 둘 다 떠나고 빈손으로 덩그러니 혼자 남아 고독을 벗 삼으니 세상사 부질없다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았다. 시간을 되돌릴 수 만 있다면 후회 없는 멋진 인생을 살 수 있을것만 같은데 아무 가진 것 없이 나이만 먹다보니 여러 가지 힘든 일들이 많은 그런 일상이었다.
그 어려운 시기에 나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어준 “시니어클럽” 한달에 열흘동안 일을 할 수 있지만 친구들도 사귀고 공원 청소도 운동삼아서 할 수 있으니 좋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경제적 도움이 나에게 너무 감사한 일이다. 이렇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시니어클럽은 참으로 고마운 존재가 아닐 수 없다. 이런 활동들은 삶에 있어서도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앞으로의 살아가는 나날들에 걱정과 시름이 많았던 과거에 비해 긍정적인 생각과 활기찬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5. 앞으로의 각오 및 개선방향 제안
앞으로도 계속 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욱더 책임감 있게 임하고 싶다. 내 삶은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고, 내 일자리와 내 삶의 터전도 내가,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 믿고 있기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시니어클럽 임직원 여러분 고맙고 또 감사합니다.
시니어 클럽의 무궁한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