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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공모전

유상호-주정차계도[2022년 노인일자리 참여자 수기공모 격려상]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22-12-12 16:07:29 | 조회수 : 276

일없이 하루를 보낸다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 일인가

길을 찾아 헤매지만 그래도 유익한 시간을 갖는 것은 행운이다.

노인일자리가 있어 그 행운을 찾았다. 서부시니어클럽에서 마련 해주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노후에 소외된 사람들의 위로받기 위한 모임인 것 같다.

배우자를 사별하고 괴로운 시간을 보내다 찾은사람 손자,손녀의 용돈도 마련하고 여가선용으로 만난 사람도 있고 사회봉사활동으로 일익을 담당하기 위해 찾은 사람도 각양의 노인들이 모여 하루를 열어가고 있어 생활의 활기를 얻는다.

서로를 배려하고 서로의 애로사항을 토로하여 고민을 푸는시간도 된다.

이런 노인일자리의 사회장치가 없었더라면 백수로 허송세월 보내며 우울한 노후를 보낼 뻔 했다.

노인일자리로 인해 대인관계도 좋아지고 견문도 넓어지게 되었다.

오늘은 홍시를 가져와 또 입맛을 도꾸었고 어제는 커피를 앞에두고 담소를 나누며 그저께는 야구르트로 여러 조원을 즐겁게 하는 아침이 되었다.

서로 교제하며 유익한 하루를 열어가고 있다.

노인 일자리가 아니면 이런 분위기를 맛보지 못했을 것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어찌나 예의가 없던지 주차계도를 하면 부딪히기 일수다. 바빠서 잠깐만 하는 것이 한 두시간... 이를 다 계도 할수 없으니 요령껏 그러려니 하고 지나치는 것이 서로의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다.

그래도 노인일자리에 주어진 책무이니 성심껏 하면서 서로를 존중하는 아량이 늘은 것 같다.

형광 조끼를 입고 같은 장소를 다니다 보니 이웃을 알게되어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묻기도 한다.

하루의 시작을 노인일자리에서부터 오후의 여가선용 취미 활동으로 이어지니 세월이 너무 빨리 가고 있다.

올 한해를 무사히 잘 보내고 마무리에 다다러니 아주 만족한 한 해였다.

내년에는 노인일자리에 인력을 줄인다고 하니 조원모두가 불안해 하고 있다.

이대로 유지되기를 여러 조원들이 소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