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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공모전

정정옥-도서관도우미 [2022년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수기 공모 격려상]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22-12-12 15:51:20 | 조회수 : 315


노인일자리 나에겐 참 고마운 직업이죠

혼자서 생활하는 독거노인 온종일 집에 있어 봐야 누구하나 관심 없이 소외감으로 쓸쓸한 생활보다 밖에 나와 활동하는 노인에겐

활력이 넘치고 건강하다라는 증거이며 또 생활에 조금을 보탬이 되니 얼마나 좋은 직업인가

 

나는 노인 일자리 사업이 있음에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친구의 소개로 서부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에 작은 도서관 도우미를 모집하다는 말을 듣고 처음 어려운 망서림으로 서부시니어클럽에 방문 상담을 하고 서류를 제출하였다. 연락과 함께 배정을 받았는데 우리집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인 선한목자교회안의 작은도서관도우미였다.


지금의 근무처인 T.L.T작은도서관에 배정을 받고 약도를 물어 방문하였는데 문은 잠겨있고 아무도 없는 교회안은 캄캄한 조명도 없는 공간에 약간은 실망을 하고 돌아왔죠.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겉만 보고 실망한 나의 편견에 너무 잘못되었음에 미안하기까지 했다.

이 선한목자교화안의 작은 도서관은 작지만 사무실 전체에 가득 채워진 도서들과 목사님을 보면서 섯부른 편견이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이었는지 그때를 기억하며 왠지 부끄러워지기도 하죠

   <작은 실천을 배우면서>

 

사무실 전체에 가득 채워진 책들 속에서 나는 행복을 느꼈다.

이 곳 일과는 출근하면 책정리 책걸상 정리 환경정리들이 끝나면 도서관 이용객을 맞으며 하루를 보낸다. 방문객을 기다리는 동안 학창시절에 읽지 못했던 책들을 찾아 한권 한권 책을 벗 삼아 지내는 시간이 즐겁고 보람이 있어 작은 행복까지 느꼈다. T.L.T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시는 목사님을 규모는 작지만 내실을 중시하고 남보다 솔선하며 배려하는 소신과 많은 지식을 인품으로 수효는 얼마되지 않지만 사랑이 충만한 교회 인 것 같다. 지하상가에 가면 쉼터자리에 책들을 배치해 놓고 쉬면서 책을 볼수 있는 곳이 또한 선한목자교회께서 운영하시는 작은 도서관의 일부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이 밖에 수 많은 좋은 일들을 남 모르게 실천하고 계시는 목사님은 이 시대의 진정한 목회자이신 것 같네요. 이 곳 근무자 네 사람은 처음 몇 달 동안 일주일 한번씩 쉼터를 방문하여 책정리 없어진 책들을 채워 보충하면서 근무를 하였다.

 

그런데 책정리를 하면서 느낀 것은 쉬면서 책을 보고 쉬는 것도 좋도 책을 읽고 마음에 들면 책을 가져가는 것까진 이해하겠으나 자기가 앉았다간 자리에 흔적은 남기지 않고 갔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이런 생각, 자기가 머물고 간 자리가 깨끗하면 다음에 방문할 사람의 마음도 즐겁고 자기의 마음도 홀가분 할텐데 하는 아쉬운 생각에 왠지 서글퍼지드라구요.


이렇게 좋은 일을 수없이 하시는 목사님은 남모르게 혼자서 묵묵히 하시는 분이기에 젊은 목사님 이시지만 나는 너무나 존경스럽고 자랑스럽다.

그렇다고 내가 교회에 다니는 교인도 아니지만 나는 절에 다니는 노인이고 배울수 있고 본받을수 있는 분이기에 마음껏 자랑하고 싶고 이곳 T.L.T.작은도서관 도우미로 일함에 감사할 따름이랍니다.


내가 언제까지 이 일을 할지 알수 없지만 일할수 있는 그날까지 재미있게 이곳에서 일하고 싶을 뿐이다.

끝으로 서부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사업이 날로 번창하길 빌면서 두서없는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