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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공모전

[2021년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수기 공모 당선작] 카페 Re_봄(서부도서관) 강명순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21-11-17 10:57:30 | 조회수 : 905

새로운 시작

 

그냥 즐겁습니다.

그냥 기쁩니다.

그냥 좋습니다.

행복은 주관적, 안정감, 만족감 이기에 더 더욱 그렇습니다.

가정이라는 울타리에 안주하며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로 살아온 시간을 양분하여 오롯이 나, 나 그대로인 채로 다시금 사람들 속으로 뛰어 들었습니다.

자그마한 일상을 꾸리는데도 결심과 결단을 내리는 용기가 필요하듯, 우연찮게 접한 시니어클럽의 노인인자리사업은 인생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얻은 최소의 기회였기에 서슴치 않고 큰 용기를 내어 과감히 도전하였습니다.

축처져 어디로 향해야 할지 몰라하던 하루 하루의 일상에 반짝 등불이 켜졌습니다.

내 몸과 마음에 똬리를 틀고 맥없이 웅크리고 있던 세포들이 새싹 돋아나듯 피어났습니다.

커피가 주는 매력과 더불어 새로운 환경이 주는 신선함에 활기가 마구마구 솟아 오릅니다. 지금 이대로인 채로 마음만은 모든 불합리, 불편, 모순도 껴안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여러모로 익숙하지 않은 일에 아직은 서툴고 실수 투성이지만 이도 머지않은 시간에 순조로이 극복하리라 믿습니다.

나와 너

우리라는 공동채로 거듭나며, 서로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으로, 경계인이 아닌 관계인으로 원만하고 유연하게 소통하며, 끈끈한 유대감을 계속 이어가고 싶습니다.

좋은 생각

좋은 말

좋은 행동

이 의미를 되새기며, 꾸준하게 이 일을 계속 이어가고 싶습니다.

내일도 매무새 단정히 정리하여, 맛나고 향기로운 고운 커피 추출하러 발걸음을 재촉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