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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공모전

[2021년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수기 공모 당선작] 학교급식도우미 성영옥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21-11-19 10:17:04 | 조회수 :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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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늦게나마 직장을 갖게 되어서 정말 기쁘게 일하는 70세 할머니입니다.

45년을 작은 가게를 운영하였고 철거로 인해 2019531일로 문을 닫았습니다.

우리 세대가 그러했던 쉬는것 보다 열심히 살아가기 바빠서 제대로 쉬어 본 적이

없다가 갑자기 당장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에 공허함도 들었습니다.

그러는 중에 2020년 작년에 시니어클럽을 알게 되어 현 중학교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2-3회 월 10회 무리없고 부담없는 스케줄에 즐거움이 2배입니다.

 

아침이 되면 출근할 직장이 있으니 일찍 일어나서 직장 나갈 생각하며 룰루랄라 합니다.

또 동료들과도 아무 마찰없이 지내는 것도 즐겁고 학교에서 잘 자라는 손주같은

학생들도 보고 배식하면서 일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지금 일하는 중학교를 두 번째로 조장까지 맡으며 일하는 중입니다.

~ 1차 시니어클럽 끝나고 다시 일하는 곳 정하고 일도 다시 할 수 있는걸

정할 때 간절히 빌었습니다 다시 일하게 해 주시면 좋겠다고요.

발표일에 전화기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다시 일하게 되었단 전화를 받고 너무나 기뻤습니다.

 

그리고 내가 열심히 일해서 자식들 또 손주에게 내 능력으로 아직 맛있는 걸 사줄 수 있는

지금 나는 너무 행복하답니다. 일의 만족도는 물론이고아직 내가 쓸모있는 사람이란게

누군가에게 인정받는게 저의 삶의 활력소가 됩니다.

출퇴근에 왕복 40분정도 소요되는 거리가 무리없이 운동한다 생각하고

걸어서 다니고 있는데 학교가는 길에 꽃피고 비도오고 낙엽지는 계절도 경험하고

다시금 바뀌는 계절에 지금도 건강하게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어떤날은 3살 손주가 제가 마칠 때 학교 문 앞에서 제 딸 손잡고 기다리고 있는데

일하고 나오는 할머니의 기쁨과 즐거움이 백배 천배 만배가 됩니다.

보람찬 하루가 되는거지요.

 

일하면서 돈도 벌고 사회생활도 유지하면서 내 삶의 활력소도 만들어지고

근로의 의무를 아직 할 수 있음에 앞으로 건강이 허락되는 날까지

계속 하고 싶을 따름입니다.

같이 이러한 일이 있다고 주위 사람들에게 권하기도 하다보니 하나둘씩 가입해서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서로 오늘은 이러했고 다음 스케줄 얘기도 하면서 일상을 나눕니다.

코로나 때문에 출근 못할 때는 안타까운 마음뿐이였죠

좋은 시절이 빨리 와서 다들 일상으로 돌아가는 날을 빌어보며

오늘도 즐거운 출근과 퇴근 후에 이 글을 적고 마무리합니다.

<봉원중 성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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