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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공모전

[2021년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수기 공모 출품작] 학교급식도우미 변순옥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21-12-14 17:44:24 | 조회수 : 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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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부 진주여중 변순옥

시니어클럽에서 종사하는 여러분 힘드시죠? 그리고 안녕도 하시고요~~~

현장에서 일하시는 시니어분들도 코로나로 인해서 많이 힘드시죠^^

누구 할 것 없이 모든 분들이 하루하루 어렵게 지내시는 날이 길기도 한 것 같아요~~

희망을 잃지 마시고 우리 다같이 열심히 현장에서 일하시면서 힘내시고 견뎌나가기로 해요

코로나 종식되는 그날까지 희망을 갖고 우리 다같이 견뎌나가기로 해요^^

이젠 저의 이야기를 해보도록 할게요~~

저는 3년째 학교급식부에서 일하고 있어요

저의 입장에서 좋은 일이고 다행인 일입니다.

남편의 치매로 인해서 노력하고 애쓰다 요양원에 모신지가 3년째 됐어요.

처음엔 외롭고 안됐고 안쓰럽고 그랬지요

 

그런데 집에서 지내시긴 힘들었어요.

남편 요양원에 모시고 시니어에 등록해서 일한지가 벌써 3년째가 됐네요.

우울증과 여러 가지 홧병으로 지금까지 약을 복용하고 있지만

일하러 다니다보니 여러사람 모여서 이야기나누다 보니 마음이 한결 나아졌어요.

대문 열고 차타고 일하러 갈 곳이 생겼다는 것에 큰 자부심이 생기더군요.

한달에 열흘이지만 나가면 반겨주는 사람도 있고 손녀같은 딸들이 수백명이나 생겼잖아요^^

옆에 가깝게 있는 손자와 손녀는 떨어져 있다보니 만날 기회가 덜하잖아요

코로나로 인해서 만날수도 없었구요.

그 많은 손녀들이 인사할 때마다 마음이 뿌듯하고 그래, 많이 먹어라 이렇게 오고가는

한마디가 저에게는 큰 희망과 마음의 병을 쓰다듬어 주는 목소리로 들리더군요.

 

쉴 때마다 내가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울증도 나아지는 것 같고 이제는 마음을 비우니 편한 것 같더라구요.

남에게 베푸는 일도 생기는 것 같기도 하구요^^

베풀기도 하고 받기도 하는 일이 많이 생겨서 좋은 일이기도 하구요.

비록 남편은 요양원에 계시지만 나라도 마음을 비우고 베풀고 나누며 사니

이것보다 행복한 일이 어디있겠어요

시니어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저와 같은 분들도 계실거고 다른 여러 형의 생활속에서

살아가시는 분들도 많으실것 같아요.

즐겁게 일하시고 주어진 여건 속에서 희망을 잃지 마시고 그래도 나가시면

기다려주시는 분들도 계시니. 이야기거리 생각해두셨다가 일하러 가시면

한가지씩 그날그날 하시다보면 마음의 병이 싹사라질겁니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서 자주는 못보는 날이 많지만 전화로 수다 떠시고

안부도 알겸 소식 자주 하시길 바랩니다.

그래도 일터에 나갈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희망이고 삶이 아니겠어요^^

여럿이 모이다 보면 마음이 안 맞을 수 있겠지만

그때그때 오해 푸시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모범이 될 수 있는 시니어가 될 수 있을거에요.

여러분야에서 시니어님이 일하시지만 서로서로 노력하고

좋은 모습으로 더불어 사는게 좋은 모습아닐까요?

급식소에서 일하시는 조리사님과 영양사 선생님 고생하시고

맛있는 음식 만들어주셔서 우리가 먹을 수 있게 해주세셔 감사드립니다. 홧팅하세요^^

사무실에 일하시는 분들과 여러 시니어 님들도 모두모두 홧팅!

추운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길거리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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