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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공모전

[2021년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수기 공모 출품작] 학교급식도우미 이순열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21-12-14 17:42:00 | 조회수 : 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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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는길

수정초등학교 시니어 이순열

이 아침도 들뜬 기분으로 깨끗이 씻고 이쁘게 꽃단장하면서 잠시 그려본다.

옷을 뭘로 입고가지 잠들기 전에도 생각은 했지만 그려지질 않는다.

이 나이에 일자리가 있다는게 참 좋은가보다.

어린애같이 마냥 즐겁다.

버스를 타고가도 되지만 걸어서 한시간 거리 사년을 다녀도 매일 즐겁다.

나를 위해 운동도 되고 일터로 가면서 걸어서 가는동안 못부르지만

콧노래도 부르면서 마냥 즐겁다.

일자리 도착, 동료들과 인사나누고 커피도 한잔하면서 티없는 소녀처럼

깔깔거리며 웃기도 하고 재미있다 많은 학생들과 얘기도 몇마디 건네고

저의 손주손녀같이 다들 넘 이쁘게만 보인다.

밥을 복스럽게 잘 먹는 학생이 있는 반면에

입맛이 없어 그런지 쳐다만 보고있는 학생도 있다.

다가가 왜 맛이없니 아뇨 물끄러미 쳐다보기만 한다

야야, 쪼매라도 무야지 힘 안쓰겠나 농담도 건네본다.

할머니 먹어야 힘이 생기지요 하며 몇수저 먹는다 참 이쁘다.

행복이란 큰 것에만 있는게 아니라 사소한 것에도

큰 행복을 느낄수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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