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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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일자리 수정초등학교 시니어 급식도우미 최순평
노인일자리가 있다는 것을 듣고 알고 있었지만 우리도 한번 참여해볼까 하여
친구와 2020년 지난해 시니어 사무실을 차게 되었습니다.
직원의 상세한 설명으로 여러 분야가 있다는 것도 알았지만
둘이는 학교급식도우미로 신청을 해놓고 왔습니다.
얼마 후 직원에게서 전화가 와서 축하합니다. ㅇㅇ초등학교에 당첨이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다른 동네에 사는 친구는 다른학교로 배정이 되었습니다.
첫 경험이라 아는 사람도 없어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출근해서 하루이틀 지나면서 적응이 되어갔습니다.
해볼만한 일인 것 같았습니다. 병아리같은 귀여운 애들을 보면
마음이 기뻐졌고 밥 받을거라 식판을 들고 받는 것이 안쓰럽기도하고
사랑스럽기도하고 성장해가는 과정이라고도 생각합니다.
낯설은 사람들끼리 서로 맞춰가면 부족하고 어설픈 점도 있었지만
잘해보려고 다들 최선을 다했습니다.
20020년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제대로 일도 못하고 한해가 지나갔습니다.
2021년 다시 1년 경험이 있는 학교급식도우미에 신청을 했습니다.
얼마후 사무실에서 전화가 왔는데 1차 신청한 학교가 아니고 수정초에 배정되었다고 해서
담당자에게 다른 학교로 바꿔주면 안되냐고 전화를 했더니 안된다고 했습니다.
수정초에는 우리 손자가 둘이 다니고 있어 만나는 것은 좋은데 손자친구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마음이 편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손자에게 물어보았죠.. 할머니가 너희 학교에서 일하면 어떻겠니 했더니
좋아요 할머니 좋아요 꼭 와야된다고 환영을 해서 출근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출근하게 된 수정초, 학생들 모두모두 우리 손자 손녀같고 사랑스럽습니다.
밥 먹으러 들어오면서 안녕하셔요 인사도 곧잘 잘하는 인성이 뛰어납니다.
우리 손자들은 내가 출근한 날이면 할머니 찾는다고 고개도 들고,
찾게 되면 손을 흔들어주고, 친구들한테도 우리할머니야 하고 인사도 시켜줍니다.
이런 보람있는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제 우리 일하는 “팀” 이야기 좀 해볼까요?
어찌 그리 좋은 사람들만 모였는지 새로운 정보, 뉴스, 건강 모든 것을 공유한답니다.
가기 싫은 일터가 아니고 빨리가서 만나고 싶은 일터랍니다.
집에 있으면 TV나 시청하면서 무의미하게 노년에 시간을 허비하겠지만
정 나누며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직장이 있어 삶이 변한 우리 수정초 시니어식당 도우미 할머니들이 되었습니다.
이순열 우리 팀장님은 모든 걸 해결해주는 해결사입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되지, 무엇이 없다하면 사비를 들여서라도
사다주고 해결해주고 심지어 병원에 갈 때에 보호자가 없으면 보호자 역할도 해주는 우리 팀장 이순열입니다.
노인일자리가 없었더라면 인격좋고 성격좋고 봉사하는 이런사람을 어디서 만나겠습니까
시니어클럽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