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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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서부시니어 클럽에서 진행하는 노인일자리 사업에 지인께서 같이 가보자고 권유를 하여 갔다가 등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좌동 더 웨이닝에서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하여 지인과 같이 교육을 받으러 갔더니 커피와 음료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커피 내리는 것과 음료, 양 제조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는데 직접 차를 만들어 보니 처음이라 그런지 양, 제조법 다 어려웠습니다.
머리에 잘 들어오지가 않았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걸 배우는 거라서 그런지 자꾸만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며칠하다보니 재미도 있고 실수도 있었지만 몇 번 반복하다 보니 조금 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내친김에 라떼아트도 만들어 보았는데 생각보다 예쁘게 되지가 않더군요. 열심히 하다 보니 차가 잘 만들어지면 기분이 좋고 보람도 있어 좋았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하다 보니 어느새 교육이 끝날 때가 되어서 교육을 수료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무지개 동산 로비 한쪽에 리봄이라는 찻집을 서부시니어클럽에서 개업을 하게 되었고 같이 교육을 받은 동료분들과 함께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설레였고 나에게 일터가 생겨 너무도 기쁜 마음이었습니다.
일터에 나가보니 찻집에 있는 넓은 창문 너머로 푸른 숲 산책로가 너무 좋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항상 오시는 단골 손님중에 몸이 불편한 아내와 60살 넘어보이는 남편이 계신데 항상 산책을 하시고는 남편분이 아메리카노 한잔을 사가지고 찻집 앞 벤치에 부부가 앉아서 얘기를 나누시는데 그 모습도 참 보기 좋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4개월이 채 되지도 않았는데 코로나19확진자가 많이 나오면서 찻집은 중단하게 되었고 코로나19 때문에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답답하게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며칠전 찻집을 다시 재개하게 되었고 다시 일터로 나갈수 있게 되자 저는 너무 기뻤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찻집으로 가보니 매니저님께서 따뜻하게 맞아주셨고 동료분들도 다시 또 만나게 되니 너무 반갑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몇 개월 쉬다가 잊고 있던 커피와 음료를 만들다보니 예전 생각이 나서 새롭기도 하고 재미도 있어 좋았습니다.
그러다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져 찻집이 추워졌습니다. 어떻게 알고 팀장님이 춥다고 며칠전 조끼를 사다주셨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따뜻하게 입을 수 있게 되어 너무 좋았고 감사했습니다. 나에겐 일터가 있어 삶이 너무 행복합니다.
팀장님 매니저님 항상 잘챙겨주시고 배려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서부시니어클럽에도 일터를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모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