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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공모전

[2021년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수기 공모 출품작] 카페 Re_봄(능력개발원) 송희순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21-12-14 18:11:40 | 조회수 : 761

저는 광주 에서 사정상 진주 로 이사 를 와서 아는 이도 없고 그날 그날

집안일에 별 의미 없이 나날을 보내던 어느날,

버스를 타고 시장에 가는데 버스 좌석 뒤에 노인 일자리 (진주서부시니어클럽) 이라는 처음 보는 광고 문구가 적혀 있는 것을 보았다.

얼른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서 전화번호를 입력했다.

다음날 전화를 했더니 한번 나와 보라고 해서 막상 조금은 두려웠지만 나가보았다.

담당자 분께서는 이것저것 물어보셨는데 합격할지 못할지는 나중에 전화하신다고 했다.

이왕에 하는 거 마음으로 합격했으면 했는데 며칠 후 다행히 합격하셨다고 전화가 왔다.

어떤 시험 보고 기다리는 마음으로 초초했는데 ... 다행이다.

합격을 하고 조금은 두려움에 상담을 했고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도전하기로 했다.

너무 오랫동안 주부로 생활하다가 사회생활을 하려 하니 두려움 반 기대 반 교육을 받았다.

그런데 막상 가서 교육을 받는데 같은 생각을 갖고있는 분이 많았다. 위로가 많이 되었다.

한번 해보자 용기를 내서 교육을 받는데 어찌나 즐거운지 생활에 활력소가 생겼다.

교육을 이수하고 첫 출근을 하는데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가는 기분이었다.

명찰을 달고 근무할 생각을 하니 환희에 찼다.

집에 있으면 웃을 일도 별로 없는데 이 나이에 이런 일도 있구나 너무나 즐거웠다.

오신 손님께 정성을 다해 차를 내 드리며 '맛있게 드셔요~ 감사합니다 !‘

미소를 지으며 인사하고 너무 재미있었다.

그런데 즐거움은 잠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서 한동안 일하지 못하게 돼서 하루 하루 안타까울 뿐이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몇 개월 만에 다시 동료들과 만나서 일 할 수 있다는 것이 즐거울 뿐이다.

가끔 손님이 갑자기 많이 오신 날은 나도 모르게 레시피를 잊어 버리고 버벅거릴 때가 있다.

그래서 매니저님 힘을 빌릴 때가 있지만, 더 잘 해낼 수 있도록 많이 배우고 연습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우리 카페가 더욱 더 번창하길 바랍니다.

리봄 카페 화이팅 !!

20211028일 송희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