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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공모전

[2021년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수기 공모 출품작] 유치원 도우미 신영자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21-12-14 18:08:51 | 조회수 :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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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노후를 위하여


나는 이현동 우리집에서 약 20분 거리에 있는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 도우미로 매일 출근을 하고 있다.

지금 내 나이 칠순이 훨씬 넘은 할매로서 옛날 손주, 손녀같은 아이들을 위하여 도우미로 일을 한다는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며 일을 하고 있다.

우리같이 나이 많은 노인네들에게 건강한 노후를 위하여 일자리를 마련해주고있는 정부방침에 따른 진주서부시니어클럽 여러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있다.

몇 년전만해도 이런 혜택은 없었다.

칠순, 팔순이 넘은 힘없는 우리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쁨과 보람의 댓가로 어김없이 내 이름 통장으로 들어오는 적은 수익이지만 고맙고 감사하기 이룰데 없는 기쁨이다.

이런 제도를 만들어 주신 나라에 감사한다.

노인일자리 창출은 각 계 각 분야별로 일할 수 있는 우리들 노인네들에게는 제 2의 삶과 보람을 안겨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내가 다니고 있는 초등학교 유치원은 약 40명의 원아들과 오전반선생님 네분과 예쁨반, 사랑반, 고운반, 3개반으로 5, 6, 7세 아이들로 나누어져 있으며

나와 같이 도무이로 일하고 있는 한 사람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하루 3시간 일을 하고 있다.

이곳 유치원 선생님들은 정말 예의바르고 인격있는 선생님들이라 존경하고 있다. 아이들도 예의바르고 인사성있는 조용하게 선생님 말씀을 잘듣는 아이들인 것 같았다.

도우미 할머니께 항상 아침이면 인사하도록 교육을 시키고 있었다.

고사리손을 흔들며 할머니 선생님이라 부르며 화장실 갈 때도 인사를 잘한다.


어느날 개구쟁이 한 아이가 나보고 할머니 이름이 뭐에요? 물었다.

나는 내 이름은 선생님이지요 했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나만보면 선생님! 하고 부르며 따른다.

그리고 내가 의자에 앉아있을 때는 어느새 와서 어깨를 고사리 손으로 주물러준다.

안마해드리니까 시원하지요? 하고 묻는다. 나는 안아주면서 그래! 너무 너무 시원해서 죽겠구나.


그리고 한가지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마운 정이 있다.

이곳 선생님들께 고맙게 생각하는 것은 약 30ㅐ분 동안의 휴식시간이 있다.

선생님 4분께서 돌아가시면서 집에서 조금씩 간식을 가져와서 우리들께 주신다.

군고구마, , 과일등 빵을 직접 구워서 때때로 가져오시는 선생님이 계신다. 천천히 드시고 보다 더 많이 쉬엄쉬엄 하세요.

너무나 고맙고 예쁜 선생님들이다. 일하고 있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빨리하라니 깨끗이 하라니 하는 사람들도 간혹 있다고 들었다.

내 친구는 깁식하는 식당에서 일하는데 꼭 그렇게 잔소리를 해서 일하러 가기 싫다고 했다.

일하는 분야가 틀리고 또 시키는 윗 사람들도 다들 틀리기 때문에 속이 상하며 일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했다.

나이 많아서 그나마 일할 수 있다는 즐거움과 보람으로 일터로 나가는 같은 동료끼리는 서로 격려하며 보듬어주며 이해하며 일할 수 있기를 부탁하고 또 부탁하고싶다.


이곳 유치원에서 내가 하고 있는 일은 힘든일이 아니다.

아이들 교실에 가서 소독용 스프레이로 책상과 걸상 그리고 책장에 꽂혀있는 책들과 교재용 장남간 등을 소독분무기로 뿌려서 마른걸레로 닦아주며

아이들에게 해롭지 않게 없게 뿌려서 소독되도록 하고 교실 바닥은 항상 누워서 뒹구는 아이들을 위해 깨끗하게 밀대에 소독약을 뿌려가며 닦아준다.

코로나 때문에 소독약을 뿌려 교실청소며 아이들 손씻기등도 많은 교육을 시켜서 잘 지키고 있음이 고마울 뿐이다.

앞으로도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아이들 위생건강을 위해 이대로 깨끗하고 좋은 환경을 유지해 나갔으면 좋을 것 같다.


촉석초등학교 병설유치원 도우미 신영자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