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페이지 이미지

수기공모전

[2021년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수기 공모 출품작] 버스승강장관리 이양남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21-12-15 09:09:49 | 조회수 : 656


저의 나이 84세이고 공직퇴직후 소일거리가 없어 무료하기 짝이 없었는데

어느날 지인의 소개로 서부시니어클럽에서 노인일자리사업참여자를 모집하다고 하여 방문접수를 마치고

서부도서관 밑 테니스장 주변 청소를 여성2명, 남성2명 4명 1개조로 하여

청소를 하다보니 모두가 처음보는 사람이라인사를 하고도 서먹서먹하였으나

하루이틀 지나고 보니 정 도들고 세상이야기도 하면서 잘하고 있는데

 장소를 승강장관리로 바꾸어 져서푸른가운을 입고 일터에 나가니 자신의 자격지심인가는 몰라도

남들이 나를 보는 눈이 멸시를 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그만 둘까 하다 

아니다 "사람밑에 사람없고 사람위에 사람없다"는 말을 생각하면서 다시 용기를 내어 승강장 관리원으로 일하게 되었읍니다.


승강장내 청소 승객안전도우고 버스안내등를 하면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하는 인사말을 들으면 이일에 보람을 느끼고 있으나

  승객들의 짜증섞인 말과 행동은정말 서운한 마음이 들때도 있읍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보니 나의 일에 대한 서운함보다 보람된 일 더 많았읍니다.

그 첫째가 하루를 어떻게 보내나 무슨일이 없나 하고 생각할때 일거리를 제공해주는 시니어클럽에 감사드려요

노인들이 경제적 어려움도 도와주고 일없이 소외된 사람이 아니고 일이 있어 일하는 날과 시간을 기다리는 사람이 되었으니 얼마나 좋읍니까

그리고 서부시니어 클럽 종사자 여러분의 아낌없는 친절한 지도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